행사소개
이제는 할머니가 아닌 딸들이 맛의 전통을 이어가는 집이다. 겉보기는 여느 분식집과 비슷한 이곳에 손님들이 몰리는 이유는 바로 ‘국수’ 때문이다.
이 음식점의 국수맛은 가게 문을 연 1958년 이래 명동 제일로 꼽힌다. 맛의 비결은 멸치와 바지락 등의 해산물로 우린 국물에 있다. 시원하면서 약간 매콤한 맛이 특징인데 끝 맛이 아주 깔끔하다. 여기에 직접 뽑은 면발을 곁들인다. 면발이 굵지 않아 부드럽게 넘어간다. 두부국수에 들어가는 두부도 손수 만들어 맛이 담백하다.
국수는 다 먹으면 살짝 배가 부를 정도다. 때문에 간단하게 요기할 때 들르면 좋다. 아줌마들의 친절함도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의 미덕이다. 손님들을 딸같이, 아들같이 여기는 태도가 한국의 어머니들 모습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