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소개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한옥
팔봉산 관광 유원지에서 홍천강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비발디파크로 오르는 한치골길이 나온다. 한치골길 초입에는 한옥이 네다섯 채 모여있는데, 그중에 솔향이 있다. 솔향은 강원도 운두령에서 자란 소나무를 여러 해에 걸쳐 말린 목재와 천연 황토만을 사용해 지은 전통 한옥이다. 덕분에 한옥 이름처럼 집안 곳곳에는 은은한 소나무 향이 짙게 배어 있다. 흙으로 구워 만든 재래식 기와, 빗살무늬 창살과 천장의 대들보, 서까래 등 한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외형이 주변 산세와 잘 어우러진다. 꽃이 만발한 봄과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는 팔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 한옥과 자연의 풍광을 만끽하고, 여름이면 홍천강과 오션월드로, 겨울에는 비발디파크로 레저를 즐기러 왔다가 전통 한옥의 매력에 푹 빠지기도 한다. 홍천이나 춘천 인근의 다양한 관광명소와도 접근성이 좋아서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주인이 직접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
1층에 마련된 아담한 미니 정원 옆에는 전통 된장과 아로니아를 판매하고 있다. 모두 주인이 직접 담근 것이다. 음식 솜씨가 워낙 좋은 터라 오래전부터 식초나 장을 직접 만들다가, 제대로 배우기 위해 전북 진안에 가서 교육을 받고 장류 제조사 자격증 1급을 취득했다. 최근에는 한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마들렌 만들기를 배워 손님들에게 직접 만든 마들렌을 대접하기도 한다. 무엇인가를 배워서 나누고 함께 하기를 좋아하는 이곳 주인 부부는 한옥에서 직접 전통 체험을 해보고 싶은 투숙객들을 위해 떡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기도 한다. 떡 케이크, 절편 등 각종 떡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4명 이상 모여야 체험 가능하고 비용 등은 숙박 예약 시 문의하면 된다. 또, 텃밭에서 가꾸는 무공해 채소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손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체험하며 직접 따 먹을 수 있고, 바비큐장을 즐기는 손님들은 쌈 채소로 먹을 수 있다. 아침 식사는 10명 이상 신청할 수 있으며, 황태해장국과 계절 밑반찬 등을 제공한다.
여럿이 함께 추억을 쌓기 좋은 곳
솔향은 1층과 2층으로 나뉜 구조로, 2층은 전통 한옥이고 1층은 황토방이다. 2층에는 사랑방과 행랑방, 총 2개의 객실이 있다. 20여 평의 넓은 크기에 온돌방과 분리형 거실, 욕실을 완비하고 있으며 싱크대, 취사도구, 냉장고, 좌식 테이블, 에어컨, TV, 와이파이 등을 갖추었다. 객실마다 기준 인원은 8명으로 가족이나 모임, 대학교 단체 손님들이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개별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다. 사랑방은 최대 11명까지, 행랑방은 10명까지 머물 수 있고, 두 객실을 합쳐 독채로 머물 수도 있다. 또한 1층에는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소나무방, 솔향기방이 있고, 7명까지 머무를 수 있는 금강송방, 4~5명이 이용할 수 있는 솔잎방, 2명이 오붓하게 쓸 수 있는 솔방울방이 있다. 한옥 뒤편에 흐르는 작은 개울가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단체 손님들이 오면 즐길 수 있는 족구장과 배드민턴 라켓, 셔틀콕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