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소개
북촌사랑채한옥게스트하우스
전통의 숨결 가득한 동네, 보석 같은 한옥
서울 종로구에는 옛 정취를 잘 간직하고 있는 보석 같은 곳이 많다. 사랑채한옥게스트하우스 역시 예스러운 멋이 가득한 곳이다. 150여 년 된 한옥을 2009년부터 차근차근 수리해 2014년 1월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안국역이 1분 거리에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오른쪽으로 도보 5분 거리에는 경복궁이 있고, 왼쪽으로 도보 5분 거리에는 창덕궁이 있어 한옥에 머물며 둘러보기 좋다. 그리고 건널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사동, 북촌과 맞닿아 있어 전통의 숨결 가득한 거리를 산책하듯 관광할 수 있다.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데, 다녀간 손님들이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만큼 주인장 부부의 밝고 친절한 분위기가 머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북촌사랑채한옥게스트하우스와 함께 근처에 게스트하우스 ‘효선당’(안채)과 ‘효선재’(별채)도 운영하고 있다.
다른 구조, 다른 멋으로 꾸며진 4개의 방
아담한 ‘ㅁ’ 자 구조의 한옥이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사방을 둘러싼 한옥의 고아한 나뭇결이 마음을 사로잡고, 마당에 반듯반듯하게 깔린 전돌이 기단과 어우러져 깔끔한 느낌을 준다. 또한 툇마루 아래 가지런히 놓인 신발, 기둥과 서까래의 짙은 나무 빛깔, 정겹게 자리한 장독대, 큼지막한 돌 그릇이 놓인 수돗가, 빛바랜 기와 등이 한옥만의 고풍스러운 멋을 전한다. 총 4개의 방에서 묵을 수 있고, 싱크대 및 탁자와 의자, 식기류, 정수기 등이 마련된 공동 주방을 사용할 수 있다.
그중 첫 번째 방은 작은 방이 2개 있고, 내부에 욕실이 있어 편리하다. 방 안에는 고가구인 나비장 위에 사방에 십장생을 수놓은 100여 년 된 골동품 베개들이 줄지어 차곡차곡 쌓여 있다. 그 외 3개의 방은 천장이 높고, 서까래가 드러나 운치 있다. 내부에 따로 화장실은 없지만 마당에 있는 화장실 2개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방마다 수놓은 병풍, 안동 하회마을 양반댁 규수가 자수를 놓은 120년 된 보, 조선 시대에 쓰던 옷걸이 등이 장식되어 있다. 4개의 방은 모두 한실이고, 각 방에는 목화솜을 넣은 포근한 전통 이불을 두었다. 또한 에어컨과 옛 화장대인 경대를 두었다.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다 가라는 뜻을 담아 일부러 TV는 놓지 않았다. 단체로 와서 모든 방을 사용하면 15~2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다.
으뜸가는 목재, 춘양목으로 지은 한옥
사랑채는 예로부터 한옥을 짓는데 으뜸가는 목재로 귀하게 여겼던 춘양목을 사용했기 때문에 나무결이 곱고 짙어서 매우 아름답다. 경상북도 봉화군에서만 나오는 소나무인 춘양목은 겉껍질에 붉은빛이 돌아 적송이라고도 불리는데, 쪼개면 하얗게 보이는 다른 지역의 소나무와 달리 붉은빛 또는 보랏빛을 띤다. 그리고 쉽게 벌레 먹거나 썩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패질을 하면 윤기가 돌아 무척 아름답다. 또한 어느 방향으로 잘라도 나무 무늬와 나이테가 잘 보여 그만큼 한옥이 멋스러워진다.
지내는 동안 한복 입기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고, 아침 식사 역시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덟 가지나물에 달걀을 더한 비빔밥과 국, 김치를 대접하는데, 음식이 정갈하고 맛깔스러울 뿐만 아니라 주인장이 대장금 앞치마를 입고 식사를 차려내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